[부동산상식] 아파트 로얄층&로얄동의 기준

[부동산상식] 아파트 로얄층&로얄동의 기준

김철수 0 583
같은 아파트, 같은 단지라 해도 동과 층에 따라 선호도에 차이가 발생하죠. 실제 매매 가격도 높고 추후 프리미엄에도 영향을 끼쳐 그 가치가 높습니다. 이러한 로얄동, 로얄층은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 것일까요?


■ 로얄동의 기준

먼저, 로얄동은 일반적으로 동수가 많은 대단지 아파트에서 발생합니다. 로얄동에 대해서는 어떤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소음, 조망권, 이동의 편리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

① 뷰 / 조망권

로얄동 기준의 가장 큰 척도는 바로 조망권(뷰)입니다. 어떤 아파트가 ‘한강뷰’를 포함하고 있다면, 그 아파트에서 한강이 가장 잘 보이는 동이 로얄동이 되는 것이죠. 같은 아파트라 해도 다른 동에 가려 뷰가 침해 받거나 조망을 망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러한 동은 아무래도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단지 내에 여러 채의 아파트가 겹겹이 겹쳐 있는 구조일 때 가장 안쪽에 자리한 동은 가장 선호도가 낮고 가치도 떨어집니다.

또한 집의 어디에서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가도 중요합니다. 가령 거실이나 방에서는 한강이 보이지 않고 주방에서 한강이 보인다면 훌륭한 조망권을 갖추었다고 보기 힘들겠죠. 일부가 막혀 있는 뷰보다는 뻥 뚫려 있는 뷰의 가치가 더 높으며, 산이나 공원, 강을 끼고 있는 뷰가 더 로얄로 꼽힙니다.

② 남향

향은 우리의 생활과 매우 밀접한 조건입니다. 아파트의 향에 따라 일조량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난방비 등에서도 차이가 발생합니다. (향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게시물에서 확인하세요. ▶https://goldenroof.co.kr/bbs/board.php?bo_table=36&wr_id=22 )

향에 대한 선호도는 남향이 가장 높으며, 이후 남동 ▶ 남서 ▶ 동향 ▶ 서향 순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해가 가장 잘 드는 곳이 로얄동으로, 같은 동이더라도 타입에 따라 남향인가 남동향인가가 달라지므로 이에 대한 영향도 고려해야 합니다.

일조량은 향뿐만 아니라 아파트 동간 거리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아무리 남향이라 해도 동간 거리가 좁다면 건물에 가려 해가 잘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③ 이동 및 교통의 편리

위에서 설명한 조망권과 비슷합니다. ‘OO역 역세권’ 위치의 아파트라 할 때, 개중에서도 역까지의 이동이 가장 편리하고 가까운 동이 로얄동으로 손꼽힙니다. 다만 지상철처럼 소음이 발생하는 역인 경우

④ 소음

도로와 지나치게 가까운 경우, 하루종일 소음이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역과 가깝고 조망이 좋은 남향이라 해도 시끄러운 차소리와 매연 및 먼지에 대한 걱정 때문에 창을 열기가 꺼려지고 일상생활에 불편이 생긴다면 좋은 동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 로얄층의 기준

① 중간층

아파트는 크게 저층, 중간층, 탑층으로 나뉩니다. 로얄층은 다른 층에 비해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차이가 나게 되는데요. 이때 로얄층은 아파트 중간층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대략 아파트의 2/3지점, 혹은 70% 이상의 층이라고 보면 됩니다.

10층 아파트의 경우 6~9층, 20층 아파트의 경우 13~19층이 로얄층에 해당됩니다. 여기서 최고층이 로얄층에서 제외되는 이유는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더운 특성 때문입니다. 그만큼 난방비나 냉방비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개인 선호도나 특성에 따라 층간소음에 극히 예민한 경우에는 최고층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1층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하는 층수이죠. 지면과 닿아 있어 벌레 문제가 발생하고, 보안에 취약하며, 창을 통해 집안이 드러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놓습니다.

하지만 유모차 등을 이용하기가 편리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간혹 1층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또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요즘처럼 아파트 값이 계속해서 오르는 시점에서는 상당한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② 일조권 / 조망권

로얄동과 마찬가지로 일조량이 많고 조망이 훌륭할수록 로얄층에 해당합니다. 일조량과 조망 모두 층이 높으면 유리하기 때문에 로얄층 중에서도 높은 층의 인기가 더 높습니다.

사실 로얄층 내에서 일조량이나 조망권이 극명한 차이가 생기지는 않기 때문에 집안에 아이나 노인이 있는 경우 이동의 편의를 위해 저층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층수가 낮으면 비상시 대피가 좀 더 용이하고, 아파트 공사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불편함을 덜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합니다.

결국 로얄층이나 로얄동의 기준이 어느 정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개인의 성향에 따라 선호도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가치판단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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