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상식]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주상복합의 가치

[부동산상식]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주상복합의 가치

김철수 0 204
아파트, 빌라, 주상복합은 주거용 부동산의 대표적인 상품들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존재들이지만 각각의 정확한 정의나 차이에 대해 명확하게 알기는 어렵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주거용 부동산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 아파트

아파트는 공동 주택의 건축 양식 중 하나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5층 이상의 건물을 층마다 여러 집으로 일정하게 구획하여 각각의 독립된 주거 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만든 주거 형태’를 뜻합니다.

아파트의 가장 큰 특성은 단지 안에 여러 세대가 모여 산다는 것인데요. ‘공동주택’이 바로 이러한 특징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전적으로 공동주택은 ‘공용공간(복도, 계단 등)을 함께 사용하며 여러 가구가 함께 하는 집(주택)’을 의미합니다.

아파트는 영어이지만,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통요되는 용어는 아닙니다. 부동산 용어는 나라에 따라 무척 다른 형태를 띄는데요. 미국에서 apartment는 오직 임대 아파트만을 이르는 말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만나는 분양 아파트는 condo 혹은 condominium이라고 부르며, 영국에서는 'Flat'이라 부릅니다.

아파트는 높게 짓기 때문에, 인구밀도가 높고 땅이 좁은 우리나라 특성에 잘 맞는 주거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주변의 빈 땅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그만큼 녹지가 많이 보존된다는 장점도 갖고 있죠.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 면에서도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동으로 생활하는 공간이다 보니 층간소음 등 다른 주민과의 마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이러한 마찰이 범죄로 이어지기까지 하죠. 과도하게 밀집된 아파트는 미관이 좋지 못하고, 도시가 획일화되는 문제도 발생하게 됩니다.


■ 빌라

빌라는 4층 이하의 공동주택을 의미하는데요, 사실 정식명칭은 아닙니다. 외국에서 ‘빌라’라 하면 고급스러운 주택이나 별장을 의미하는데, 서울에 빌라가 개발되던 시절에 건물 이름을 멋지게 짓기 위해 명칭을 가져다 쓴 것에서 유래된 것이죠.

빌라는 아파트에 비해 규모가 작고, 이를 짓는 건설사 역시 규모가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건설사의 설계 능력 부족으로 종종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안전 등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신축빌라는 비교적 안전하고 정교하지만, 오래된 빌라는 건축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아 유의해야 합니다.

빌라는 오피스텔에 비해 전용률이 높으며, 주차장, 로비, 엘리베이터 홀, 복도 등을 구비하고 있어 주거공용면적 비율이 높습니다. 공간의 여유를 가지고 있으면서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낮아 효율적이고 경제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빌라는 미래가치가 크게 상승하기 어려워 투자로서는 다소 어려운 대상입니다.

또 아파트와 달리 경비실 등 공동의 관리시설이 부재하여, 다른 세대와 부대껴 사는 데 불편함이 따르게 됩니다. 경비실이 부재하니 아무래도 치안이 좋지 않다는 것도 단점으로 꼽히는데요. 노후화되더라도 재건축을 기대하기 어렵고, 재건축되더라도 보상이나 신축 건물 입주 등의 후속조치가 아파트 재건축에 비해 빈약하기도 합니다.


■ 주상복합

주상복합에서 ‘주상’은 주택의 ‘주’와 상가의 ‘상’을 한 글자씩 따온 것으로, 말그대로 주택과 상가가 하나의 건물에 합쳐진 형태를 말합니다. 

아파트와 달리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의 규제를 받아 오피스텔과 비슷한 취급을 받는데요. 일반적으로 지하층부터 4층까지 상가 시설이 있고, 5층부터는 주거시설을 갖춘 형태입니다.

1990년대 말부터 개발되었고, 대부분 초고층으로 지어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국내에선 세운상가가 최초로 꼽힙니다.

주로 도심에 지어지기 때문에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편의성의 뛰어나며, 주거공간 사이 층간소음이 적어 생활이 더 쾌적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에 있다 보니 외부 소음에는 취악하고, 상가 등이 오픈되어 있는 만큼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리비가 비싸고 실평수가 적다는 단점도 안고 있죠.


■ 오피스텔

오피스텔은 오피스와 호텔의 합성어로, 사실 콩글리시에 가깝지만 외국 언론에 등장할 만큼 현재는 정착된 단어입니다.

단어 그대로 일을 하며 주거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하는데요. 크게 업무용 오피스텔과 주거용 오피스텔로 구분하며, 최근에는 1인가구나 소형 프리미엄을 목적으로 하는 거주용 오피스텔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피스텔은 소형 아파트의 대체품으로 각광받습니다. 특히 1~2인 가구에게 인기가 높죠. 전용면적은 50㎡형태가 가장 흔하며, 최근에는 85㎡ 미만의 오피스텔까지 주거용 오피스텔로 분류되어 욕조설치와 바닥난방이 가능하여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오피스텔 역시 시세변동이 크지 않아 투자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며 하향세를 타는 경우가 적지 않죠.

부동산 투자로 접근하는 경우 주택연금을 활용하는 방안이 적절합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