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사꿀팁] 말 잘하는 사람의 공통적 특징

[상담사꿀팁] 말 잘하는 사람의 공통적 특징

김철수 0 322
‘말’은 인간의 기본적인 소통 수단입니다. 우리는 거의 모든 생각과 의견을 ‘말’을 통해 전하고 또 전달 받죠. 이러한 과정이 매끄럽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일정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내 생각을 타인에게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고, 청자를 나에게 집중하게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나아가 이야기를 흥미롭게 진행할 수 있다면, 타인의 마음까지 사로잡아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죠.


■ 기승전결

말 잘하는 사람들의 공통적 특성은 먼저 ‘기승전결이 있다’는 것입니다.

‘기승전결’은 ‘시작-전개-전환-끝맽음’의 4가지 단계로 이해할 수 있는데요. 기승전결 방식을 따르면 이야기의 지루함을 덜 수 있고 청자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청자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내가 전하고자 하는 말(이야기)이 어느 정도의 길이를 초과하는 경우 기승전결의 구도를 이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때 ‘기’의 단계에서 듣는 사람이 듣고 싶어하는 내용부터 말하거나 주제를 먼저 말하게 되면, 듣는 사람의 흥미와 집중력을 시작부터 가져갈 수 있으니 적절히 이용해 보세요.


■ 텐프렙의 법칙

이야기를 구성하는 일이 어렵다면 ‘텐프렌의 법칙’을 따라보세요. 텐프렌의 법칙이란 ‘알기 쉽게 설명하는 황금 법칙’으로,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갖춥니다.

Theme <주제> 이야기의 주제 전달하기
“지금부터 OO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Number <숫자> 하고 싶은 이야기의 수 전달하기
“포인트는 O가지입니다.”

Point <포인트> 이야기의 요점, 결론 전달하기
“결론부터 말하면 OO입니다.”

Reason <이유> 결론이 옳다고 할 수 있는 이유 전달하기
“결론부터 말하면 OO입니다. 그 이유는 XX입니다.”

Example <예시> 구체적인 예시 들기

Point <포인트> 이야기의 요점, 결론 반복해서 끝맺기


■ 피치, 템포, 볼륨, 텐션

말에는 높낮이가 있고 속도가 있고, 말하는 사람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잘 사용하지 못하면 말의 내용 자체가 밋밋하게 느껴지고,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피치’란 ‘고저(高低)’ 즉 말의 높낮이를 말합니다. 강조해야 할 부분에서는 피치를 높이고 그렇지 않은 부분에서는 다소 낮춤으로써 이야기의 핵심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템포’는 속도입니다. 말을 너무 느려도 너무 빨라도 청자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습니다. 말이 너무 느리면 도대체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결론에 언제 다다르는 것인지 갑갑함을 느끼기 쉽고, 말이 너무 빠르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천천히 또박또박 말을 함으로써 상대방이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거나, 때로는 속도를 높여서 긴박한 느낌으로 내몰 수도 있습니다.

볼륨과 텐션 역시 비슷하게 이해하여 적용하면 되는데요. 텐션은 ‘긴장감’을 활용하는 말하기 기술로써, 필요한 순간 적절한 침묵을 넣어주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 15초 안에

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15초 안에, 최대한 간결한 문장으로 압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즉흥적으로 만들어내는 건 쉽지 않겠죠. 따라서 주제와 관련된 문장은 미리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말하기는 ‘나’ 혹은 ‘내 이야기의 주제’가 아닌 ‘청자’를 중심으로 하여 구성되어야 합니다. 말을 하는 ‘나’보다는 말을 듣는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여 쓸데없는 가지를 덜어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말하기는 연습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입니다. 말하기 스킬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평소에 간결한 문장을 ‘쓰는’ 연습이 먼저 필요합니다.

‘쓰기’로 완성된 문장을 구성하는 연습을 한 뒤, 이를 직접 말하는 과정에서 피치와 템포, 볼륨, 텐션 등을 어떻게 조절하는 것이 좋은지 녹음이나 녹화를 하며 기술을 꾸준히 연마한다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이 금방 사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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